[빙그레 4번] 강정길 한화 코치로
기사입력 1996년 09월 17일 14시 26분
## 美 코치연수중… 20일 교육리그에 합류 90년대초 빙그레(한화 전신) 다이너마이트 타선의 4번타자 강정길씨(34)가 한화 코치로 복귀한다. 현재 미 매리너스 산하 마이너리그 싱글 A팀에서 코치연수중인 강정길씨는 20일부터 열리는 미 교육리그에 한화 코치로 참가, 선수들과 호흡을 맞춘다. 강정길씨는 올 연말에 귀국하여 한화 코치진에 정식 합류할 예정.
출신으로 86년 빙그레 이글스에 입단한 강정길씨는 지난해까지 10시즌동안 1,037경기에 출전, 통산 타율 2할6푼6리(387타점)를 기록했다. 80년대 후반부터 90년대초까지 국내 최강타선으로 군림했던 당시 빙그레에서 3번 , 5번 과 함께 클린업트리오의 중심을 차지했던 강타자. 10년 현역생활을 마감하고 지난 3월 미국행 비행기를 탔던 강정길씨는 미 의 현장에서 `본토야구'의 열정을 체험했다. "마이너리그의 어린 선수들이지만 힘과 스피드, 송구능력의 기본기에서 우리 프로선수들 보다 월등히 앞서있다"고 평가하는 강정길씨는 " 진출을 향한 선수들의 진지한 열정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한편 한화는 다음시즌부터 새 코치를 임용할때 `코치 인턴'에 해당하는 한시즌의 시험기간을 두기로 했다. 새 코치는 일단 가계약 상태에서 코치직을 수행한뒤 한시즌후 정식계약을 체결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