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이젠 공부해야지요' ♣
기사입력 1996년 09월 16일 15시 03분
"드라마는 이걸로 당분간 마지막이에요."
고교생 스타 이정현은 현재 출연중인 TV 새 주말드라마 `가슴을 열어라'를 마치면 학교로 돌아갈 계획이다.
내년엔 대입 수험생이 되기 때문. 대학에 진학해 제대로 연기 공부를 할때까진 방송-영화등 활동을 쉬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이정현이 `가슴을 열어라'에서 맡은 역은 공교롭게도 다영()네 집 3남매의 막내로 공부에는 별 소질이 없어 3수가 유력한 재수생.
물론 심정적으로 가까운 역이기 때문에 연기가 자연스럽다고 말하면 연기력 하나는 벌써부터 인정받고 있는 이정현으로선 기분나쁜 얘기일지도 모른다.
MC를 맡고 있는 2TV `슈퍼 선데이'의 `무지개를 타고서' 코너에서는 와 함께 `여자 포레스트 검프'랄수 있는 지진아 연기로도 각광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TV 출연을 한달 남짓 넘긴 소감은 "영화보다 너무 템포가 빠르고 밤 새우기가 너무 힘들다"는 것.
에서 열린 올 아-태 영화제에서 데뷔작 `꽃잎'이 작품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을 휩쓸때 이정현도 여우주연상의 유력한 후보로 꼽혔지만 아쉽게 수상에는 미치지 못했다.
"아직 상 탈 기회는 얼마든지 있을텐데요, 뭘. 그보다는 오랜만에 외국에 나가봐 너무 좋았어요." 해외여행은 이번이 네번째.
여기 저기 쇼 프로그램에 출연할때마다 보여준 춤과 노래 실력때문에 주위에서 가수로 나서보라는 권유도 한창이지만 아직은 연기가 더 좋아 변신은 생각지 않고 있다.
, 등이 다니고 있어 `연예계 명문고'가 된 일산 동고등학교로 전학간지 1주일이 넘었지만 아직도 수업은 한번도 들어가 보지 못했다는게 가장 큰 부담인듯한 모습이었다.
"공부도 해야 하는데…." 수험생의 심정을 미리 겪어보는 이정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