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회] 옛 추억 되살리는 음악여행 ♣

기사입력 1996년 09월 09일 16시 19분


## ‘돌담길 추억이 있는 음악회’@@ 17∼20일 "70, 80년대의 언니, 오빠들만 오세요!" 은 향수문화상품의 하나로 `돌담길 추억이 있는 음악회'를 17~20일 오후 7시30분에 공연한다.

공연의 주 타깃은 30, 40대. 이들은 장발단속에 대한 걱정으로 경찰관의 가위를 피해다녀야 했고, 포터블 모노전축에다 의 `예스터데이', 신중현의 `미인' 등을 올려놓고 좋아라 했고, 이성 친구와 함께 덕수궁 돌담길을 걷는게 꿈이었던 청춘을 가졌던 세대. 덕수궁 돌담길 곁에 있는 은 가을에 큰 외로움을 느끼는 30, 40대들에게 그리움과 향수를 새롭게 되새기게 해주는 `음악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다채로운 서비스를 함께 펼치기로 했다.

극장측은 "격변하는 세태의 변화 속에서 귄위적인 선배세대, 자기 주장이 강한 후배세대의 틈바구니에서 이중고를 겪으며 외로움을 느끼는 세대가 30~40대"라면서 "이들에게 그들만의 아련한 추억과 향수를 담은 문화로 위로하고자 한다"고 이색음악회를 설명한다.@@ 중년층위해 윤복희-테너 박성원등 열창 팝송과 영화음악, 클래식 소품, 가요 등으로 짜여진 프로그램은 모두 70~80년대를 뿌리로 한다. 서울 팝스오케스트라(지휘 하성호)가 출연하고, 가수 윤복희 이용 등이 당시의 희트곡들을 열창한다. 김학남 곽신형 박성원 김향란 등의 중견 성악가들도 가세, 추억어린 가곡과 유명 아리아를 연주한다.

입장권은 1장 3만원, 2장 1세트 5만원, 입장객들에게는 고급 도시락이 무료로 제공된다. 773-89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