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데] 포항 '만능열쇠' ♣
기사입력 1996년 09월 09일 15시 09분
**전 2골-1도움 맹위 **한시즌 최다 AS 12개 ` 특급' 라데(26.포항)의 기세가 가을하늘처럼 끝 모르게 솟구치고 있다. 한국의 간판 스트라이커 (28)과 갈수록 찰떡궁합을 이루고 있는 라데는 후기리그의 `예비 결승전'이었던 지난 4일 과의 목동 원정경기서 2골-1어시스트를 폭발시키며 3대2의 짜릿한 승리를 이끈 공로로 스포츠조선-디아도라 프로축구대상 9월 첫째주 MVP에 뽑혔다.
7게임만에 터진 라데의 `득점 보따리'는 발동이 늦게 걸리는 포항을 빠른 시간내 선두권에 편입시키는 동시에 무패가도(4승1무)를 독주하던 에 일격을 가함으로써 프로축구를 더욱 재미있게 만들었다.
라데 개인으로는 6게임 연속 어시스트를 기록함으로써 이 부문 종전기록(3게임)을 두배나 추월하는 기쁨과 함께 통산 어시스트수에서도 12개로 한시즌 최다기록(종전 11개.89년 이흥실)까지 갈아치우는 기염을 토했다.
라데가 디아도라 대상 주간 MVP에 뽑힌 것은 지난 6월 넷째주에 이어 두번째로 50만원의 상금과 함께 30만원 상당의 부상과 트로피를 받게된다.
포항은 후기리그 최고의 승부였던 전 한경기를 통해 라데와 1골-1어시스트의 , 미드필더의 진수를 보여준 `월드스타' 등을 `베스트 11' 리스트에 올렸다.
베스트 GK에는 창단 이후 2번째로 전남의 2연승을 무실점으로 도운 페트로(러시아)가 뽑혔으며 3게임 연속골을 기록한 `쌕쌕이' ()이 모처럼 베스트 11에 등록했다.
라데는 "용병으로서 받기 어려운 MVP를 두번씩이나 수상하게 돼 영광"이라며 "포항 토박이인 딸(크리스티나.2)에게 이 기쁨을 선사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