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실]'휴 ∼임신연기는 힘들어!'

기사입력 1996년 09월 08일 14시 37분

"정말 배부르네!"

영화 `고스트 맘마'(한지승 감독, 황기성 사단-한컴 제작)의 이 최근 임신장면을 촬영하며 화제를 모았다.

이번 임신장면은 영화 초반부 과 남자주인공 의 행복한 신혼생활 부분에 들어가는 상황.

"예전엔 영화에서 임신한 모양을 그릴 때 여배우들이 방석을 배에 댄 후 옷을 입고 연기했잖아요. 그런데 요즘엔 만삭이 된 배를 본뜬 모형이 나왔더라구요. 불룩한 배모양에 배꼽까지 앙증맞게 그려져 있는 모형을 보고 얼마나 웃었는지 몰라요."

현재 50% 정도 촬영을 마친 은 이번 영화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저세상으로 떠난 후 영혼이 되어 돌아온 이후의 장면들을 연기할 때가 "긴장되고 힘들다"고 말한다.

특히 이 부분은 과 가 감정적으로 호흡을 맞춰야 하기 때문에 피로감은 갑절이 돼 이 촬영장에서 링거주사를 맞는 일까지 발생했다.

"어떤 날엔 아침부터 밤늦게 까지 하루종일 우는 장면을 촬영한 적도 있어요. 이럴 때엔 촬영장 분위기도 자연히 가라앉게 되죠."

요즘 은 신체적인 컨디션도 매우 떨어진 상태이지만 "촬영진척도는 예상보다 빨라 마음이 놓인다"며 밝은 웃음을 지어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