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만]독수리PO행 '선봉'
기사입력 1996년 09월 08일 14시 13분
**피말리는 2위싸움 … 고비마다 장타 폭발 송지만이 없었다면. 에서 가정은 별 의미가 없지만 한화 관계자들은 이말을 곧잘 되뇌인다.
그만큼 송지만의 비중은 절대적이다.
팀이 필요할때 한방을 터뜨리는 단골이다.
7일 더블헤더도 그의 무대였다.
4-4 동점인 1차전의 9회초 1사 2루에서 좌중간을 꿰뚫는 결승 3루타.
"이 한방이 없었으면…"이라는 가정에서 한화 감독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
한화가 자칫 가을잔치에서 탈락할 수도 있었다는 위기였음을 공감한다는 뜻이다.
이때까지 한화는 3연패를 당해 포스트시즌 경쟁팀인 쌍방울 현대에 뒤진 4위.
따라서 이날 패배는 준플레이오프전 실종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염두에 둘 황당한 처지였다.
그러나 이런 불안감을 송지만이 털어낸 것이다.
앞선 타석에서 홈런을 터뜨렸던 송지만은 2차전에서도 4타수1안타 2타점을 올려 승리를 이끌었다.
한화도 그의 매서운 타력과 함께 더블헤더를 독식해 2위에 뛰어 올랐다.
송지만은 "사실 힘들다. 하지만 이제 시즌이 거의 끝난 만큼 팀을 플레이오프에 직행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성공한 신인' 송지만은 홈런도 벌써 17개.
을 제치고 한화의 대표적 홈런타자로 우뚝 선 것이다.
"만약 그가 없었더라면…"이라는 가정의 모델인 송지만.
그는 계속 현실에서 계속 영양가 만점의 타격을 위해 마지막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