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가을철 경주마 살찌고 기량 향상
기사입력 1996년 09월 06일 16시 03분
경주마들은 가을철에 식욕이 왕성해져 살이 찌고 경주능력도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마사회의 경주마 체중변화에 대한 조사에 따르면 과천경마장의 경주마들은 매년 9~11월중 평균 체중이 6.3㎏정도 더 늘어나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경주마로 활약하고 있는 1천3백여마리의 가을 평균체중은 4백54.5㎏으로 겨울의 4백51.2㎏, 여름 4백46.4㎏, 봄 4백46.2㎏에 비해 월등히 높다.
특히 국산마의 경우 가을에 살이 찌는 경향이 더욱 뚜렷해 호주, 산보다 몸무게가 평균 0.3㎏가량 더 불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국산마의 가을철 평균체중은 4백56.8㎏으로 평시보다 6.5㎏가량 늘어난데 비해 외국산은 6.2㎏에 그쳤다.
경주마들은 가을철엔 건강상태가 좋아져 질병발생률이 평소보다 20% 가량 줄고 있으며 경주능력도 크게 향상돼 주파신기록이 많이 나온다.
현재 과천경마장에서 열리고 있는 총 9개 경주거리(1천~2천3백m)별 주파신기록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4개 경주거리(1천, 1천2백, 1천4백, 1천7백m)가 가을철에 작성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