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현석] '보물캤다'
기사입력 1996년 09월 04일 15시 10분
**유현상 남성 애제자 공개
가수 유현상이 드디어 남자 애제자를 공개해 화제다.
유현상은 그동안 주로 여자가수에게만 곡을 주는 등 여성제자만 기르는걸 불문율로 했다.
윤현석(21. 해양학과 3년).
마치 를 연상시키는 하이보컬에서의 미성과 낮은 음에서
기막힌 바리톤형 보이스컬러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재간동이다.
작년 10월 보컬경연대회에서 유현상에게 발견돼 `유사단'에 입성한 행운아로
유현상이 "보물을 캤다고 자랑을 감추지 못할 정도로 기교와 흥, 그리고 외모를
갖추고 있다.
"노래는 희로애락 모두를 담고 있어야 한다는게 제 가수관입니다."
긴 머리를 나풀거리는 귀족적 외모를 갖춘 윤현석은 데뷔 음반에 4곡의 작사를
맡았을 정도로 감성이 풍부한 로맨티스트.
펑키록을 즐기는 성품만큼이나 노래에 실은 감정이 애잔해 록을 전체톤으로 하는
음반은 사랑 내음이 물씬 풍긴다.
특히 유현상이 3년전 작곡하고도 그동안 적임자를 찾지못해 그냥 안고있던
`들을 수 없는 독백(Goodbye My Love)'을 윤현석에게 몽땅 넘겼다는 뉴스도
화젯거리다.
타이틀곡인 `들을 수…'는 70년대말부터 80년대초까지 유행했던 복고록사운드로
사랑하던 연인이 죽고나서 독백으로 그를 그리는 남은 이의 애절한 심정을
노래하고 있다.
이밖에도 파워풀한 드러밍이 인상적인 `마인드 컨트롤', 흥겨운 리듬이 누구나
따라 부르기 쉬운 `질주', 펑크록 `거리에 서면' 등이 실렸다.
앨범에 참여한 뮤지션들도 한국 록의 대표주자들로 백두산, 작은하늘, 카리스마
멤버들이 빛나는 연주로 윤현석 스타만들기에 동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