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윤] 기나긴 부진 뚫고 부활 ♣
기사입력 1996년 09월 02일 15시 31분
**디아도라 8월 마지막주 MVP **2경기 2골 3AS…일화 2위 견인 `발바리' (27.천안 일화)이 부활했다.
지난 93년시즌 일화의 첫 우승을 이끌며 MVP에 등극했던 그가 기나긴 부진의 터널을 뚫고 마침내 비상의 나래를 활짝 폈다.
사실 전기리그 때까지만 하더라도 의 재기를 예견한 이는 극히 드물다.
교체멤버에다 개인성적도 1골, 1어시스트로 영 신통찮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후기리그 개막과 함께 그는 싹 달라졌다.
신들린 듯한 움직임으로 그라운드를 휘저으며 일화의 맹렬한 전진을 이끌고 있는 것이다.
특히 8월 마지막주는 그의 독무대였다.
28일 안양 와의 공주 경기(4대1 승)서 2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더니 31일 부산 대우전(3대3 무)에서 또다시 2어시스트, 봇물처럼 터지고 있는 팀의 골태풍을 주도한 것이다. 은 이같은 출중한 기량을 인정받아 스포츠조선이 스포츠용품메이커 디아도라의 협찬을 받아 시상하는 프로축구대상 8월 다섯째주 주간 MVP로 선정됐다.
본사 주간 MVP 심사에서 은 93점을 획득, 92점을 얻은 포항의 을 간발의 차로 제치고 영광을 안았다.
주간 MVP 에게는 상금 50만원과 트로피, 그리고 부상으로 30만원 상당의 상품권이 주어진다.
한편 주간 베스트 11의 FW에는 지난달 29일 현대전서 2골을 몰아친 포항의 과 , 대우전서 연속골을 넣은 일화의 황연석이, 최고 GK에는 의 샤샤가 각각 뽑혔다. MF진영에선 MVP 을 비롯, (대우) 바데아(삼성) 신태용(일화)이 으뜸으로 뽑혔다.
또 가장 뛰어난 수비수로는 31일 대우전서 1골을 잡아낸 일화의 과 전남의 안드레이, 그리고 올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각각 1순위로 입단해 주전자리를 꿰찬 포항의 과 의 유상수가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