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 적진돌격‘2위 굳히기’
기사입력 1996년 08월 26일 15시 30분
## 한화-현대 상대 7연전… 12연승 기세로 5승 전략 결승선이 보인다. 42.195㎞의 대장정을 위해 숨가쁘게 달려온 건각(健脚)들이 이제 막 35㎞지점을 통과, 막판 스퍼트에 온 힘을 쏟고 있다. 20게임 남짓 페넌트레이스 일정을 남겨놓은 각 팀들은 이번주 총력전에 나선다.
아무도 예상못한 12연승으로 막판 판도를 뒤흔들고 있는 쌍방울은 원정 7연전 길에 나서는 이번주가 큰 고비. 주초 상대전적 6승9패의 열세인 한화와의 3연전이 끝나면 숨돌릴 틈도 없이 현대와 맞서게 된다. 하지만 감독은 오히려 2위자리를 굳힐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판단, 최고조에 달한 팀워크를 다져 4~5승을 챙길 태세다. 쌍방울은 투수력-타력-수비력을 합산, 집계하는 SC지수(스포츠조선 지수)에서도 8개팀 가운데 최고점수를 받을 정도로 팀전력이 상승세 인게 큰 강점. 굳건히 1위자리를 지키고 있는 해태는
등 중심타자들의 방망이에 불이 붙은데다 마운드도 탄탄해 하위권팀들인 삼성 로 이어지는 이번주 일정이 순풍에 돛단 격이다. 지난주말 삼성을 만나 5연패의 충격에서 벗어난 현대는 주초 롯데전에 기둥투수 정민태 등을 투입, 확실히 승수를 챙긴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OB 롯데 삼성 등 `몰락한 갑부'들은 전체적인 전력이 떨어지는데다 팀사기 마저 바닥을 헤매고 있어 매경기가 무척이나 버거운 입장이다. 이번주 최대 관심사중 하나는 현대 `괴물신인' 의 `30홈런-30도루' 달성 여부. 26일 현재 28발의 대포를 쏘아올린 은 이미 32도루를 기록하고 있어 2개의 홈런만 보태면 대망의 `30-30' 금자탑을 세우게 된다. 주말 쌍방울과의 4연전이 펜스거리가 짧은 인천구장에서 열리게 돼 있어 야구팬 들의 눈은 벌써부터 인천 `연안부두'쪽에 쏠려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