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화-양승호 초대전] 스위스에 '한국의 얼' 전시
기사입력 1996년 08월 22일 14시 53분
재 스위스 여류화가인 유경화씨와 도예가 양승호씨가 24일~9월 14일까지 스위스 베른에 소재한 유명 복합문화공간 `쿨투르 아레나'에서 `한국의 얼'을 주제로 한 초대전시회를 갖는다. 유경화씨(41)는 서양화과 출신으로, 81년 스위스로 이주한후 93년 취리히 중심가에 화실 및 화랑 `공간예술'을 열어 이듬해 첫개인전을 가진 여류화가. 유씨는 서양문화권을 상징하는 추상의 세계 위에 한글서예 작업을 통해 모국어에 대한 사랑을 새기는 작품세계를 추구하고 있다.
한편 양승호씨는 단국대 도예과를 졸업하고 74년부터 도예를 시작, 현재 스위스와 프랑스를 왕래하면서 작업하고 있는 중견작가. 영국 헤러포드시립박물관, 독일 다이데스하임 도자기박물관, 스위스 베른 공예박물관, 네덜란드 로테르담 안드리즈 도자기박물관 등 세계 도처에 자신의 작품이 소장돼있다. 또 95년 스위스 문화예술상을 받았으며 96년에는 바이에른 주정부상(독일 헨) 등 그외 다수의 수상경력이 있는 도예가.
한편 창무회 무용수인 김효진 손미정씨, 가야금연주자 김진애씨( 강사)가 개막식에 참가, `승무'`살풀이' 등의 한국전통춤과, 가야금산조 등의 전통음악을 연주, 주제 `한국의 얼'을 진하게 심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