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시스타 파멜라] 정사장면 테이프 반환 소송서 패소
기사입력 1996년 08월 22일 13시 53분
## `망신살 뻗쳐 못살겠네.' `베이워치'의 섹시스타 파멜라 앤더슨 리(29)가 남편 토미 리(33)와의 정사 장면이 담긴 테이프 반환 소송에서 져 극도로 화가 나 있다. 이들의 정사장면이 적나라하게 찍혀 있는 이 테이프는 말리부에 있는 저택에서 도난당한 후 펜트하우스에 넘어간 것으로 밝혀져 화제를 모았었다. 이에 깜짝 놀란 앤더슨 부부는 테이프 반환은 물론 사생활 침해 혐의로 1천만 달러(약 80억원)의 손해배상금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이 사건을 담당한 재판부는 "섹스장소가 고속도로의 차안이나 호수위의 배 등 주위에 개방돼 있는 장소였다"며 "정사장면을 감추려는 의도가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원고 패소판결을 내렸다. 상황이 이쯤되자 앤더슨은 이제 남편에게 비난의 화살을 돌리고 있다.
앤더슨은 이런 테이프를 찍고 싶지 않았지만 남편의 고집에 어쩔수 없이 응했기 때문에 `원죄'는 남편에게 있다고 생각하게 된 것. 결국 분노를 삭이지 못한 그녀는 "테이프를 받아오지 못하면 당신과 이혼할 것" 이라고 최후통첩을 남편에게 보냈다. 갑자기 날아온 화살에 당황한 토미 리는 "나도 피해자"라며 앤더슨을 진정 시키느라 잔땀을 빼고 있다. 한편 정사장면의 상업적 이용을 막아달라는 이들의 요구에 대해서는 판결이 나지 않아 아직도 공방이 치열한 상태. 펜트하우스의 보브 구치오네 사장은 `내셔널 인콰이어러'와의 인터뷰에서 "어떤 장면도 펜트하우스에 싣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앤더슨은 "이 말도 믿을 수 없다"며 불안해 하고 있다. 비디오테이프 한개가 과연 이들 스타부부를 파경으로 몰고 갈지 두고 볼 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