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 폭포타기 '더위는 없다'
기사입력 1996년 08월 16일 17시 23분
**외줄의지 물보라 맞으며 하강 **초보도 쉽게 배워... 강촌 구곡폭포등 유명 "머리위로 떨어지는 폭포수로 막바지 무더위를 싹-." 암벽등반, 스카이 다이빙, 서핑의 묘미를 한꺼번에 느껴보시겠습니까.
얼마전 국내에 소개돼 모험파 젊은이들의 레포츠로 각광받고 있는 `폭포타기'가 그것.
폭포타기는 폭포위의 안전물에 줄을 매달고 이 줄에 의지한 채 폭포를 내려오는 것.
폭포타기를 즐기려면 먼저 줄에 의지, 폭포 꼭대기로 올라가야 한다.
그다음 줄을 잡고 폭포에 파묻힌 채 무차별로 쏟아지는 폭포수를 맞으며 이를 만끽하는 것이다.
엄청난 수압으로 떨어지는 폭포수로부터 머리를 보호하기 위한 헬멧과 암벽등반에 쓰이는 링크는 필수장비.
또 이를 즐기기 위해서는 암벽타기의 기초기술 정도만 익히면 되기때문에 초보자들도 몇시간의 교습을 받고 쉽게 즐길 수 있다.
보통 일반인들이 즐길 수 있는 절벽코스는 높이 10~30 , 경사각이 60도를 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
폭포타기는 남미의 열대정글에서 유래됐다.
아마존강에 늘어선 폭포들에서 원주민들이 즐기던 것을 모험파 젊은이들이 레포츠로 도입한 것이다.
우리나라 폭포중에 강촌 구곡폭포, 동해시 용추폭포, 오대산 구룡폭포, 백암 개령폭포등이 초보 젊은이들이 많이 찾고 있는 코스중의 하나.
한여름 무더위를 피하고 짜릿한 스릴을 맛보기 위해 2년째 이를 즐기고 있다는 임청하씨(28.한국레저교육원 강사)는 "무더위 피하는 방법으로 이보다 더한 레포츠는 없다"면서 "폭포속에 파묻혀 있다보면 몰아지경에 빠지기도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