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이은주 명창 국악무대 열린다.
기사입력 1996년 08월 16일 14시 30분
**묵계월 김혜란등 경기민요 명창 한자리에
묵계월, 안비취씨 등과 함께 경기명창의 트로이카를 이뤄온 이은주 명창(75)의 소리입문 60년을 기리는 무대가 열린다.
묵계월 김혜란 이선영 한진자씨 등 이명창의 제자와 경기민요의 길을 함께 걸어온 동료, 후배들이 23일 국립극장
대극장에서 `인간문화재 이은주선생의 75년 소리의 길'을 여는 것.
75세를 맞도록 소리에 대한 갈증을 좀처럼 늦추지 않는 이명창의 삶과 예술을 기리기 위해 특별히 마련된 이 무대는
이명창을 비롯, 묵계월 김혜란 이선영 김장순씨 등 경기민요의 명창들이 자리를 함께 해 부드럽고도 유장한 서정을 갖는 경기민요의 멋을 드러낸다.
이 무대에선 이명창의 중요무형문화재(제57호) 지정종목인 `달거리'와 대표곡인 `긴 아리랑' 등이 모처럼 한자리에 모이고,
축하무대에 오르는 경기명창들은 `태평가' `이별가' `몽금포타령' `신고산타령' `한오백년' `청춘가' `뱃노래' `아리랑' 등
우리 귀에 친숙한 민요들을 하이라이트로 엮는다.
또한, 국립무용단 지도위원 이지영씨를 비롯한 무용수 20명, 김성운 장덕화 이철주 최경만씨 등의 연주단 등도 자리를
함께 해 우리 소리와 몸짓의 여유로운 아름다움을 입체적으로 드러낼 계획.
경기도 양평에서 호적의 명인 이상덕씨의 맏딸로 태어나 자연스럽게 소리의 길에 들어선 이명창은 깨끗하고 낭랑한
목소리로 경기민요의 흥과 매력을 되살려왔고, 묵계월 안비취 명창 등과 함께 전통문화 보급운동에도 힘써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