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종합] 日 초현대식 훈련센터건립추진
기사입력 1996년 08월 12일 16시 23분
**태릉선수촌 능가…4-5년내 완공 목표 일본 스포츠가 아시아 최강의 자리를 탈환하기 위한 대책마련에 나섰다.
일본은 96 서 금 3, 은 6, 동 5개의 부진을 계기로 아시아의 최강으로 군림했던 70년의 영예를 재현하기 위한 범국가적인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의 태릉선수촌을 능가하는 초현대식 종합트레이닝센터의 건립이 그 요체다.
일본 스포츠의 이같은 거대한 청사진은 체육정책을 총괄하는 오쿠다 미기오(奧田幹生) 문부상이 지난 7일 도(都)내 가스미가세키호텔에서 열린 출전선수단 해단식에서 처음으로 공식화했다. 오쿠다 문부상은 이날 "일본이 아시아의 최강으로 복귀할 수만 있다면 어떤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전제하면서 "최소한 한국 태릉선수촌을 규모와 질에서 앞서는 국가대표전용 훈련센터의 건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 함께 참석한 후루하시 히로노신(古橋 之進) JOC(일본올림픽위원회) 위원장도 "정부의 뒷받침만 있다면 훈련센터의 건립은 4~5년 안으로 충분히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오쿠다 문부상의 계획을 뒷받침했다. 일본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종합훈련센터 건립 후보지는 와 인근의 임해(臨海)지역.
일본정부는 이 훈련센터안에 각종의 훈련시설 외에도 국립스포츠의료센터와 레저시설 등을 완비해 `대표선수들의 경기력향상을 위한 스포츠타운'으로의 격상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지난 70년대 초반까지 아시안게임은 물론 올림픽에서도 세계상위권을 유지했으나 74년 테헤란 아시안게임에 중국이 출전한 것을 계기로 주도권을 중국에 넘겨줘 아시아무대에서도 `2류국'으로 전락한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