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동아대 산악회 히말라야 마나파르바트봉
기사입력 1996년 08월 09일 15시 39분
산악회(회장 길광호)가 세계에서 처음으로 인도 의 마나파르바트봉 정복에 나선다. 등반대장 박병환씨(36.부산배정여상교사)를 비롯한 9명의 원정대는 개교 50주년 행사로 10일 마나파르바트 1,2봉 동시 원정길에 오르는 것. 이번이 세계 첫번째 도전으로 기록될 마나파르바트 1봉(6,794m)은 의 8,000m급 봉우리에 비해 높지는 않지만, 오지인데다 산세가 험악해 그동안 산악인들이 기피해왔던 봉우리다. 반면 2봉(6,781m)은 작년 일본과 인도연합팀에 처음으로 정복된 바 있어 산악회가 사상 두번째 도전이 되는 것. 선발대에 이어 본대가 오는 15일 출발하게 되는 산악회의 원정 기간은 오는 9월 30일까지 52일간. 다음달 18일 두팀으로 나눠 1,2봉 동시 정복에 나서게 된다. 등반대장 박병환씨는 "이미 정복당한 산 보다는 미답봉을 올라보자는 계획아래 꾸준히 마나파르바트 등정이 추진돼 왔다"며 "모교에 뜻깊은 선물을 선사하겠다" 고 말했다. 한편 지난 86년 창단된 산악회는 그동안 일본의 북알프산 종주를 비롯해 네팔 (90년), 러시아 천산 칸뎅그리(94년), 말레이지아 키나발루(95년)봉을
오른바 있다. 올해가 5번째 해외원정인 이번 등반대는 OB 5명과 YB 4명으로 구성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