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태] '철인 투혼'
기사입력 1996년 08월 05일 15시 30분
**5일 현재 84게임 100%출석 `여름의 사나이' (27)가 롯데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흔들임 없는 타격을 보이고 있는 3번 는 2승1패의 우위를 지킨 쌍방울과의 3연전에서 14타수 6안타로 타율4할2푼9리에 2타점을 올렸다.
는 5일 현재 84게임에 모두 출전해 `철인 투혼'을 과시하면서 홈런 4개를 포함한 102개의 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92년 149개의 안타로 최다안타 2위를 차지한 이후 3년만에 정상적인 모습을 되찾은 것.
의 상승세는 발목 골절상과 방위복무로 생겼던 93, 94년의 부진을 말끔히 씻어내는 상징적인 기록이기에 팀과 개인에겐 또다른 희망을 주고 있다.
는 투지로 똘똘 뭉쳐 있는 악바리.
어느 누구에게도 지고는 못견디는 근성을 지녀 선수 생명을 위협할 정도의 부상을 딛고 일어섰고, 천부적인 타격감각까지 되살려 놓았다.
그러나 에게도 고민은 있다.
부상 전보다 발놀림이 무뎌져 2루 수비가 잘 안되고 있는 것.
때문에 는 보다 매끄러운 수비를 하기 위해 펑고를 자청하는 등 부진 탈출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어떤 싸움에서도 승리하기 위해 끊임없이 자신을 채찍질하는 의 투혼을 지켜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