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통신] '테러 걱정하지 않는다'
기사입력 1996년 07월 31일 15시 26분
**영웅대접 경비원 조사 ◐... 센테니얼파크 폭발사고 직전 일부 폭탄을 찾아내 영웅 대접을 받은 한 올림픽 경비원이 이번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되어 의 수사를 받고 있다고 30일자(현지시간) 애틀랜타저널-컨스티튜션지가 보도했다. 컨스티튜션지는 용의자의 이름은 리처드 주웰(33)로 몇년전 조지아 북동부에서 보안관일을 하며 폭발물을 다루는 훈련을 받았으며 수사당국이 이번 폭탄테러와 주웰이 관련이 있다는 단서를 찾은 것 같다고 보도했다.
주웰은 사고 발생 후 신문과 TV방송에 자주 등장해 자신이 센테니얼파크에서 폭발물을 찾아내 경찰에 알린 `무용담'을 이야기 했었다.
한편 는 폭발물이 있다는 경고전화를 한 사람의 녹음 목소리와 주웰의 목소리가 일치하는지 비교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美여론조사 62%응답 … 폭발사고 영향 못미쳐 ◐... 애틀랜타 올림픽 폭탄테러 이후 과 USA투데이, 갤럽조사연구소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62%가 `테러를 염려하지 않는다'라고 말해 `염려된다'라고 답한 38%를 훨씬 능가했다. 또한 올림픽 경기입장권이 있다면 애틀랜타에 가서 관전하겠느냐는 질문에 무려 87%가 `가겠다'라고 답해 이번 테러가 미국인들에게 큰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인들은 이밖에 테러대비를 위한 연방정부의 강경대응이 필요하느냐는 질문에 53%가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고 대답, 필요하다는 지적(42%)을 상회, `작은정부'를 지지하는 성향을 보였다.
**그리스, 애틀랜타 비난 ◐... 96년 올림픽 개최지를 놓고 애틀랜타와 끝까지 경합을 벌였던 그리스의 팔리 페트랄리아가 센테니얼파크 폭탄테러 사건과 지나친 상업주의 등 이 노출시키고 있는 약점을 따끔하게 지적. 지난 90년 개최지로 결정 당시 그리스 체육부 장관이었던 팔리 페트랄리아는 30일(한국시간) "이렇게 엉망인 올림픽은 처음 본다"며 그리스로 귀국해 가진 인터뷰에서 "이번 올림픽은 교통, 통신, 안전 어느것 하나 제대로 된 것이 없다. 아테네가 했다면 훨씬 잘했을 것"이라고 비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