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종반 대반격 시작
기사입력 1996년 07월 28일 16시 00분
## "5일째 金소식 없으나 승부는 이제부터다" 한국이 `금메달 13개 종합순위 6위'의 목표를 향한 종반 대반격을 시작했다. 한국은 지난 23일 유도의 과 조민선이 `동반 금메달'을 따낸 이후 닷새동안 `노골드'의 부진에 허덕이고 있지만 나머지 전략종목서의 선전으로 `막판뒤집기'를 이뤄낸다는 계획이다.
예상밖의 고전으로 다소 침체된 분위기를 맞고 있는 한국선수단에 `회생의 불길'을 지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선수는 남자체조 뜀틀의 여홍철(25).
지난 4월 세계선수권대회() 은메달리스트인 여홍철에겐 이번 올림픽에서 세계대회 우승자인 알렉세이 네모프(러시아)와 비탈리 셰르보(벨로루시) 등이 라이벌로 꼽힌다.
## 체조 여홍철 - '회생의 불길' 출발 그러나 여홍철은 이번 올림픽에 대비해 지금까지 어떤 선수도 사용하지 못했던 `쿠에르보 더블턴'이라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해 이번 대회 출전선수중 가장 금메달에 접근해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쿠에르보 더블턴'이란 출발에서 착지까지의 과정에서 몸을 900도나 돌리는 고난도 기술로 이를 실전에서 완벽하게만 구사하면 금메달은 `따놓은 당상'이라는게 코칭스태프의 자신감이다.
여홍철과 함께 한국의 메달레이스에 결정적인 힘을 실어줄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은 남녀양궁.
## 양궁-배드민턴등도 '금빛사냥' 30일 새벽(한국시간)부터 벌어질 랭킹라운드를 신호탄으로 메달사냥을 시작할 양궁은 남녀개인전과 단체전에 걸려있는 4개 금메달의 독식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홍성군청)과 김경욱(현대정공), 윤혜영(강남대)이 출전할 여자팀과 오교문(인천제철) 김보람(한국중공업) 장용호(한남투신) 트리오로 짜여진 남자팀은 현재 기록상으로 가장 앞서 있어 사대(射臺)배정상의 특별한 불운만 없으면 넉넉히 정상을 밟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 초반전에 승승장구를 거듭하고 있는 배드민턴 남녀단식과 혼합복식, 바르셀로나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레슬링 자유형 74㎏급의 () 그리고 한국스포츠사상 최초의 3연패를 노리는 여자핸드볼도 한국선수단이 기대하는 `예비 금메달리스트'들이다. < 애틀랜타 = 올림픽 합동취재단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