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국내 최장수 문학지 '현대문학'
기사입력 1996년 07월 27일 15시 30분
**문학애호가와 500번째 만남 **'추천시인 50명의 시' 등 다양한 특집 마련 국내 최장수 문학지 `현대문학'이 8월호로 5백호를 기록한다. 5백호 기념호에는 문학평론가 김용직 김윤식 전영태 이동하씨등의 특집대담 `현대문학 통권 500호를 말한다'를 비롯,로부터 96년 현대문학 추천시인 50명의 시특집 등이 실린다. 시특집에는 의 `솔로몬 왕의 시적 구상',구상의 `가장 사나운 짐승', 고은의 `가사메강',천양희의 `풀베는 날' 등의 시가 포함된다. 현대문학은 54년 김기오 사장,조연현 주간,오영수 편집장 체제로 창간호(55년 1월호)를 낸 이래 가장 귄위있는 문인들의 등용문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현대문학은 그동안 시인 3백8명,소설가 1백22명,평론가 70명,극작가 9명 등 총 5백35명의 문인을 배출했다. 현대문학에 실린 주요작은 김동리의 `밀다원 시대',장용학의 `요한시집', 황순원의 `잃어버린 사람들',의 `암사지도',이범선의 `오발탄', 이동하의 `우울한 귀향',박경리의 `토지',의 `술꾼',의 `자랏골의 비가',의 `노을' 등이 있다. 현 현대문학 편집주간 감태준은 "우리나라 풍토로는 기실 문학지가 존재키 어렵다. 그만큼 재정적 어려움이 크다. 그러나 이보다 더한 재정적 어려움이 닥쳐도 우리 나라 문학의 견인차로서의 그 전통을 이어 나가겠다. 문학은 돈이 아니라 긍지를 먹고 산다."고 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