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모로제도 육상선수] 신발없어 맨발 질주
기사입력 1996년 07월 27일 15시 11분
○… 사상 최초로 올림픽에 출전하는 코모로 제도 육상선수들은 살인적인 뙤약볕에서 뜨겁게 달궈진 트랙위를 맨발로 질주하고 있어 주위사람들이 경악. 극기훈련으로 보일지도 모르나 사실 이들에겐 신발이 없다.
코모로 제도 정부는 선수들의 여비로 비행기 삯을 지불하고나니 신발을 구입할 돈이 없었다. 이들은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육상경기에도 맨발로 출전할 예정이었지만 이번에 한 미국인 자원봉사자가 6켤레의 신발을 선물했다. 자원봉사자로 활동중인 딘 로젝씨는 "유명 신발을 신고 뛰는 조건으로 수백만 달러를 챙기는 스타들이 즐비한데…" 라며 좋아서 어쩔줄 모르는 이들을 바라보며 말끝을 흐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