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金물꼬 유도가 잇는다'
기사입력 1996년 07월 22일 14시 54분
**한국 메달레이스 본격 출발 `금 보따리를 풀어라.' 세계 5위를 목표로 하고 있는 한국선수단이 23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무더기 금 사냥에 나선다.
당초 금메달 1개를 기대했던 사격의 초반 불안으로 잠시 주춤했던 한국은 레슬링에서 (24)가 첫 금메달을 따낸 것을 계기로 유도의 간판스타 (23)이 금메달 행진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세계선수권대회 2체급을 석권한 은 23일 벌어지는 남자유도 86㎏급서 이변이 없는 한 금메달을 거머쥘 것이며 여자 66㎏급에 세계선수권 2연패에 빛나는 조민선(24)이 출전해 이날 유도에 걸린 2개의 금메달을 싹쓸이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4일에는 여자유도 61㎏급의 정성숙(24)과 남자유도 78㎏급의 (21),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90㎏급의 엄진한(33), 62㎏급의 최상선(24) 등이 최소한 2개 이상의 금메달을 추가할 것으로 보인다.
투기(鬪技)종목들이 일으킬 `금 바람'은 전통의 금메달 텃밭인 배드민턴과 양궁이 이어받는다.
배드민턴 여자복식 세계랭킹 1위 길영아(26)-장혜옥(18)조(組)가 31일 경기를 갖고 8월1일 김경욱(26)-김조순(21)-윤혜영(19) `신궁 3인방'이 양궁 여자 개인전에 나선다.
오는 8월2일에는 배드민턴 혼합복식에 박주봉(32)-라경민(20)조가 92년 바르셀로나에 이어 2연패를 이룰 것으로 보이며 양궁의 오교문(24)-김보람(23)-장용호(21)가 양궁 남자개인전 금메달을 놓고 `집안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또 여자하키가 기대대로 금메달 행진에 합류한다.
이쯤되면 한국은 12개 정도의 금메달을 확보해 메달레이스에서 5~7위권에 오를 전망.
이후에도 3일 양궁 여자단체와 남자단체 그리고 4일에는 여자핸드볼이 3연패를 이루면 당초 목표대로 금메달 15개로 세계 `G-5'에 우뚝 서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