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슬링] 심권호 48kg급 '金 걱정마'
기사입력 1996년 07월 15일 16시 57분
**더위에 강해 체중조절-컨디션 OK "끄덕없습니다. 더우니까 체중 조절하기도 좋구요."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48㎏급의 금메달 기대주 (24.주택공사)는 애틀랜타의 혹독한 무더위를 오히려 반기는 표정이다. 14일(한국시간 15일) 노스애틀랜타 고교에서 진행된 2시간의 강도높은 훈련에서 는 온몸을 긴 옷으로 감싼채 매트위를 域굴었다. 한체급 위의 하태연(20.)을 파트너로 땀을 비오듯 쏟으면서도 좀처럼 윗도리 조차 벗지 않는 이유는 체중조절과 냉방병을 막기 위한 것. 레슬링 최경량급에 출전하는 가 경기당일까지 가장 신경을 써야 하는 부분이 바로 체중조절. 하루 한끼라도 적당량을 넘어서는 식사를 할 경우에는 체중이 불어나고 한계체중을 맞추지 못하면 실격패를 당하게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서 있기만 해도 땀이 흐르는 이곳의 무더위속에서 는 땀복으로 무장을 한 채 체중을 맞추는데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선수촌과 실내경기장의 냉방시설이 워낙 잘 돼 있어 덥다고 옷을 가볍게 입었다가는 감기나 냉방병에 걸리기 십상이어서 훈련 이외의 시간에도 두껍게 옷을 껴입고 다니지만 더위에 강한 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양원모 총감독은 "더위를 타지 않는 가 애틀랜타에서 경기를 하게 돼 아주 유리하다"고 했다. 는 남자선수중 가장 먼저 한국에 금메달을 안길 것으로 기대되고 있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한국선수단 전체의 `1호금메달'의 주인공이 될 가능성도 충분하다. 여자공기소총의 금메달 유망주 김정미의 메달획득여부(21일새벽 0시30분한국시간)가 결정되고 4시간뒤인 21일새벽 4시30분(한국시간) 결승전을 치르게 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