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실]‘고스트 맘마’- 새달 1일 크랭크인
기사입력 1996년 07월 12일 14시 47분
## ''표 통통튀는 연기 톱스타 이 1년만에 스크린에 컴백하면서 `가장 다운 이미지'로의 복귀를 선언했다. 8월 1일 첫촬영을 하는 영화 `고스트 맘마'(한지승 감독-황기성 사단 제작)에서복 이 보여줄 연기에 굳이 제목을 달자면 `남자는 여자 하기 나름'. 89년 빅히트를 했던 VTR CF에서 "남자는 여자하기 나름이에요"라고 말하며 보여주었던 생기발랄하고 친근감 넘치는 이미지를 `고스트 맘마'에서 다시 보여줄 생각이다. "통통 튀는 의 모습을 보이자는 것은 한지승 감독의 주문이었어요. 이런 스타일은 제가 가장 자신있는 연기이기 때문에 한결 부담을 덜 수 있는 것도 사실이구요." `고스트 맘마'에서 은 불의의 교통사고로 숨지게 되지만 영혼으로 돌아와 남편의 행복을 도와주는 최인주역. 의 남편역은 가 맡는다.
두 주인공은 90년 `꼭지딴'이란 액션영화에서 이 주연을 맡았을 때 가 우정출연을 한 적이 있어 꽤 오래전부터 아는 사이. 지난 10일 에서 있는 `고스트 맘마'의 기자간담회에서 둘은 사진기자들의 취재요청에 친근한 어깨동무 포즈로 답하며 밝은 표정을 지었다. 이날 은 흰색 의상을 입고 나와 영화의 성격을 설명했다.
"`고스트 맘마'의 색깔은 화이트예요. 시나리오를 읽어나가면서 재미있고, 깨끗하고, 예쁜 영화가 될 것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시나리오에서 최인주가 영혼으로 돌아와 남편에게 새로운 아내를 만들어주려는 대목에선 하염없는 눈물을 흘렸다는 의 고백. "눈물을 닦고나서 한참동안이나 생각해보았어요. 그런 상황에서 어떤 것이 진정한 사랑일까. 끝까지 나만의 남자이길 바라는 것일까, 또다른 행복을 도와주는 것일까. 나라면 그럴 수는 없을 것같은데…. 영화속의 사랑은
참으로 가슴을 따뜻하게 했어요." `고스트 맘마'는 크리스마스 개봉예정으로 의 생일도 12월 24일이어서 "장마철인 지금 벌써부터 따뜻한 크리스마스가 기다려진다"는 것이 의 솔직한 현재 심정이다. < 안영준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