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은] 스크린 스타 안방도전

기사입력 1996년 07월 11일 14시 53분


**K-1TV '신TV문학관'데뷔 스크린 스타의 안방극장 도전. 영화배우 이 1TV `신TV문학관-슈퍼마켓에서 길을 잃다'로 브라운관에 데뷔한다. `신 TV문학관'은 TV 영화를 표방, 대중성 보다는 작품성에 승부를 거는 의 야심작. 지난 6월 방송된 첫작품 `길위의 날들'에 이은 2탄 `슈퍼마켓에서 길을 잃다'(연출 전산)는 인간의 소외를 담은 작품이다. 대형 백화점을 무대로, 겉보기에 아무런 관련이 없는 세 여자 사이에 보이지 않게 이어져 있는 삼각관계가 중심구도다. 물질문명에 압도된 현대인의 초라한 표정이 펼쳐질 `슈퍼마켓에서 길을 잃다'에서 이 맡은 역은 20대 소매치기 오현수. 오현수는 아버지의 구타에 못이겨 가출, 내키는 대로 살고 있는 불량소녀로, 백화점을 털 계획을 세우는 겁없는 소매치기다. 소매치기한 돈을 대형스크린을 사는데 다 써버릴 정도로 미래에 대한 꿈도 걱정도 없는 전형적인 신세대. 전산 PD는 "은 신인답지 않게 안정된 연기력을 가지고 있다. 특히 개성있는 마스크에 기대가 크다"라고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슈퍼마켓에서 길을 잃다'는 다음주부터 촬영에 들어가 9월 초 전파를 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