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정아] M-TV‘사과꽃 향기’출연
기사입력 1996년 07월 02일 14시 33분
## 옛사랑 못잊어 이혼… 와 신경전 의 등장으로 TV 수목드라마 `사과꽃 향기'가 팽팽해지고 있다. 지난주부터 정현()의 옛 연인 신희역으로 등장, 한창 연인관계가 진행중인 경주()와의 사이에 분란을 일으키고 있다. 할까 말까, 심사숙고 끝에 출연을 결정한 역할이라 의 부담도 제법 크다. "주인공 커플 사이에 끼어드는 역은 원래 미움을 받잖아요. 얄미운 역이 아닐까 무척이나 고민했는데 그렇진 않더라구요." 신희는 미국 유학시절 고학중이던 정현을 버리고 부유한 남자와 결혼했다 정현을 잊지 못해 이혼, 한국으로 찾아온 전력을 갖고 있다. 데뷔한지는 5년이 넘었지만 그동안 새댁 연기도 안해본 로선 이혼녀 역할이 부담스러울 것은 당연한 일. "너무 어린 나이에 결혼하게 되면 후회할수도 있다고 본다"는 는 그 남자를 위해 모든걸 포기하는 것도 매력적이지 않느냐고 반문. "난 그남자를 위해 죽을수 있어요. 당신도 죽을수 있어요?"라고 에게 따져 묻기도 하는 것으로 보아 누가 마지막에 를 차지할지 알수 없는 팽팽한 싸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의 연기에 대해 주위에선 "어딘가 신이 나 보인다"는 평. 늘 해오던 새침하고 깔끔한 역할에서 벗어나 감정의 기복과 폭발이 있는 역을 맡아 새로운 모습에 도전하고 있다. 얼마전 끝난 2TV 아트드라마 `컬러'의 `노랑'편에서 야한 모델역을 맡았던 것이 6개월을 쉰 연기에 숨을 불어 넣었다. TV 연예정보 프로그램인 `특종 연예시티'와 케이블 TV 오락채널 HBS에서 `히트예감 광고시대'의 MC를 맡고 있는 는 최근 `란제리 입는 법'이란 교육용(?) 비디오를 냈다. 그러나 는 "모델이 아닌 해설자 역할이기 때문에 `란제리 입은 장면'은 아마 보기 어려울 것"이라고 김을 빼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