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연] 따귀 잘때려 성공한 여자
기사입력 1996년 06월 30일 18시 08분
## M-TV ‘일요일밤…’발로 얼굴차는 역할로 방송 데뷔 "웃길것 같지 않은데서 웃기는게 더 재미있지 않아요?" 브라운관으로 뛰어든 발레리나 이수연의 말. TV `일요일밤의 대행진'의 지금은 `너를 사랑해'로 바뀐 `없어요 극장'에서 높이 든 발로 의 따귀를 때리는 발레리나 역이 데뷔작이었다. "다리를 너무 높이 들어 NG가 나기도 했죠. 한마디로 너무 재미있었어요." 그러나 주위를 놀라게 한 것은 이수연이 생전 처음 카메라 앞에 선 생짜 초보라는 것. 데뷔하기 전까지 무대에 서 본 경험이라곤 전공인 창작 발레 발표회밖에 없었다. 워낙 내성적인 성격을 고치기 위해 연극영화과 홍유진교수에게 발성지도를 받은 것이 데뷔의 계기가 됐고 그 뒤 메트로 미도파와 한불화장품 두앤비의 CF 모델로 얼굴을 내밀었다. 지금은 `너를 사랑해'에서 의 친구역으로 고정배역을 맡았다. `특기'는 탤런트 김혜자씨 흉내내기. 비 오는 날이면 차를 몰고 교외를 달리는게 취미다. 운동을 좋아하고 가리는 것 없이 잘 먹는 탓에 1m67, 34-24-35의 몸매를 유지하기 위해선 상당한 노력이 필요한 편. 곧 심각한 연기에 도전해보고 싶고 자신이 생각하기에 가장 매력적인 여배우는 샤론 스톤. 차가우면서도 매력적인 표정연기가 무척이나 부럽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