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선동] 삼성 트레이드 이견 타구단 적극 저울질
기사입력 1996년 06월 28일 15시 03분
**"임자가 따로 있나" `선수치는 사람이 임자.' 트레이드 마감일을 이틀 남겨둔 가운데 임선동의 향후 거취가 점점 더 `뜨거운 감자'로 부각되고 있다. 와 삼성이 감독선에서 임선동의 지명권과 의 트레이드에 `완전합의'했지만 삼성 프런트의 이견으로 조기성사는 불투명한 상태. 삼성이 머뭇거리자 타구단은 굵직한 선수들을 내놓고 향후 10년은 거뜬히 써 먹을수 있는 임선동과의 트레이드를 물밑에서 적극 저울질 중이다. 최근 고위구단관계자들에게는 삼성과의 트레이드 전말을 묻는 현대와 일부 구단관계자들의 문의전화가 부쩍 늘었다. 이에 `골칫덩어리' 임선동문제를 재빨리 처리하고 싶은 는 `현실적인 안'을 내놓기만 한다면 어느팀이든 마다하지 않는다는 생각이다. 구단들이 이처럼 임선동의 지명권트레이드에 열을 올리는 것은 `아이러니컬'하게도 임선동이 선수등록이 안돼 올시즌엔 뛸수없다는 점에서 비롯된다. 시즌이 끝나면 어느 팀이든 대형선수를 내놓고 트레이드를 추진할 여지가 있기 때문에 `경쟁률'이 낮은 이번달 30일안에 승부를 걸자는 것. 이중 가장 적극성을 보이는 구단은 현대다.
`같은 집안'인 아마야구 현대피닉스에서 이미 7억원(추정액)을 주고 묶어놓은데다 임선동의 가치를 가장 높게 평가한다. 선택권은 없지만 임선동도 최근 국내에서 뛴다면 "현대가 좋다"는 말을 측근에 흘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현대는 팀이 하향세에 있는데다 에서 원하는 선수가 투수라는 점때문에 심각히 `주판알'을 튀기고 있다. 아무튼 임선동이 포함된 트레이드는 향후 국내 마운드에 큰 변화를 가져 올 것만은 틀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