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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경호팀 동생이 장민호의 미담을 직접 전했다.
장민호는 "제 겨호팀이다. 맛있는 밥 한 끼를 대접하고 싶어서 집에 초대했다"라 소개했다. 장민호는 "붐도 함께 출연했던 프로그램의 경호팀이었는데 점심시간이 없어서 급하게 먹고 왔다. 근데 그대로 서 있길래 '식사 잘 챙겨두세요'라 하다가 친해졌다. 밥은 같이 먹었지만 직접 해준 적은 없어서 불렀다"라 설명했다.
집에서 보기 힘든 요리를 해주겠다고 나선 장민호는 우둔살로 요리를 시작했다. 에피타이저에 100만 원 가량의 한우곱창과 꽃삼겹 36인분도 준비했다. 고추장짜글이까지 완벽한 고기 파티가 이어졌다.
장민호는 "저희 연예인들이 시간이 없어서 밥을 못 먹는다면 스태프들은 반 밖에 안된다"라 했다. 경호팀 동생은 "전 처음부터 친형 같다고 생각했는데 생일에 기념일까지 꼭 챙겨주신다"라고 장민호의 미담을 자랑했다.
동생은 "저희 어머니께서 항상 기도한다고 하신다. 스케줄로 지방에 가던 날 도로 위에서 아버지의 부고를 접했다. 스케줄 시간에 쫓기면서도 저를 기차역에 내려주셨다. 장례식 준비를 하는데 전화하셔서 빈소에 꼭 들르겠다 하셨다. 엄청 바쁘셔서 있을 수 없는 일인데 진짜 오셨다. 어머니도 되게 힘드셨는데 형이 와서 안아주시고 위로해주셔서 힘이 됐다고 하시더라"라 회상했다.
이에 장민호는 "나도 그런 경험이 있다. 아버지가 발병한지 한 달이 안돼서 돌아가셨다. 엄청 큰 상처가 돼서 저도 잘 안다"라며 끄덕였다.
동생은 "장례식장에 민호 형님이 오시니까 퇴근하던 분들이 옷을 다시 갈아입더니 '돈 안받아도 되니까 편하게 계시더라'라 하셨다. 장례식장 일대가 난리가 나갔다. 이후 동네에서 어머니가 주변에 밥 사주시느라 바쁘다"라며 흐뭇해 했다.
식사는 멈추지 않았다. 엄청난 볶음밥 비주얼의 '짜글이 볶음밥'에 모두가 군침을 흘렸다. 날치알도 특대 용량으로 들어갔다.
붐은 "장민호의 대기실은 항상 화기애애하다. 미담이 엄청나다"라 칭찬했다. 장민호는 '편스토랑' 제작진들에게는 와인 선물을 해 감동을 안기기도 했다.
shy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