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리-정우성] 영화‘장님무사’공연
기사입력 1996년 06월 26일 15시 10분
## 제작비 100억‘장님무사’영화 출연 합의 한국의 청춘스타 과 세계적인 연기파배우 공리가 주연하는 한국판 대부'가 만들어진다. 지난 5월 SBS TV에서 나와 독립한 이장수씨(38)가 연출할 `장님무사'(이장수픽처스 제작)가 바로 화제의 작품. 이 영화의 제작비 규모가 국내에서는 천문학적 숫자인 1백억원이란 것도 화제다. 영화와 TV미니시리즈를 합한 제작비지만 국내 평균 영화제작비 15억원에 비하면 엄청난 액수. 은 식민치하였던 30년대 중국에서 일본 VIP를 암살하고 금문교 공사장의 중국인 노동자로 위장취업하는 주인공 조선청년역을 맡는다. 고수인 주인공은 또래의 중국청년과 함께 뉴욕으로 이주해 생존을 위해 이탈리아계 마피아와 투쟁을 벌이며 차이나타운을 형성해 가는 역정을 연기한다. 이미 주인공으로 캐스팅된 외에 여주인공으로 와 이 물망에 오르고 있으며 의 유덕화 장국영 관지림, 중국의 공리등이 중국계 배역 후보로 올라 있다. 또 형사로 출연하는 미국배우도 `톰 크루즈'급 초일류 스타를 배역한다는 방침이다. 이중 공리는 출연에 합의한 상황에서 계약만 남겨놓은 상태이며, 측이 선호하는 유덕화와 한국측이 선호하는 장국영의 선택을 놓고 현재 협의중이다. 제작비 1백억원은 한국이 40억원, 미국 일본이 약 20억원씩 배분 투자한다.
한국측 투자액인 40억원은 SBS가 20억원을 대고 비디오판권과 협찬으로 나머지 20억원을 충당한다. 또 나머지 60억원은 현재까지 투자요청을 한 각국의 메이저급회사들과 계약을 위해 협상중이다. 이장수감독은 "작품의 규모외에 국제적인 소재와 국제적인 배우, 국제적인 배급망을 통해 영화를 만드는데 의미를 두었다"며 "`대부'와 같이 액션도 있고 역사성도 있는 작품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영화는 빠르면 가을 크랭크인할 예정. TV용 미니시리즈는 내년 초 촬영에 들어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