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주간 사랑방

기사입력 1996년 06월 24일 15시 13분

**한 게임 3.6골 '소나기'









































































































방담 ○…`소나기 골'이 여름 무더위를 식힌 한주였습니다.

2002년 월드컵 축구유치를 축하하듯 올시즌 프로축구는 유난히 많은 골을 토해내고 있는데 특히 지난주에는 8경기서 29골이 터져 매경기 평균 3.6골의 전례없는 `골 풍년'이었습니다. 울산 현대와 수원 삼성이 1,2위를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매경기마다 치열한 순위경쟁을 벌이고 있는 중위권팀들의 춘추전국 양상이 이어졌습니다. 먼저 `신생팀 돌풍'의 진원지, 수원으로 가볼까요.

**사브첸코-사디크 눈치전 ○…"사디크, 너 때문이야."

안양에서는 용병간의 `눈치 싸움'이 볼만했습니다.

안양 의 우크라이나 용병 골키퍼 사브첸코가 출신 수비수 사디크만 보면 눈을 흘기고 있다고 합니다. 프로축구연맹 규정상 용병들은 한 경기에 3명밖에 출전할 수 없는데 사브첸코가 자신의 출전기회를 사디크가 깎아먹고 있다고 생각한 있다는 것입니다. 사브첸코는 지난 3월31일 벌어진 과의 아디다스컵 개막전(0대0)부터 팀의 주전GK로 뛰었으나 4월초 입단한 사디크가 4월18일 대우전부터 투입되면서 벤치 신세가 됐습니다. 게임메이커 자심()과 스트라이커인 스카첸코(우크라이나)는 팀전력상 꼭 뛸 수밖에 없어 조감독은 3명의 용병 엔트리에서 사브첸코를 제외시켰는데 사디크가 계속 좋은 활약을 보이자 결국 사브첸코는 계속 후보 신세로 밀렸던 것이지요. **전북, 익산시 운동자 개방 거부에 곤혹 ○…전북이 시(市)공무원들의 무사안일로 경기장을 구하지 못해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내달 4일 익산경기장에서 올시즌 3번째 프로축구게임을 치르려 했으나 익산시측에서 난색을 표시하고 있는 것이지요. `익산 시민의 날' 행사로 엉망이된 론그라운드가 지난 9일 TV중계때 흉물스런 모습을 드러내자 전국각지에서 항의전화가 빗발쳐 익산시측이 경기 차체를 거부하고 있는 것입니다. TV중계후 잔디보식공사로 그라운드를 새롭게 단장해놨지만 정작 익산시측은 귀찮다는 이유로 홈팀에게조차 구장을 개방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전북은 지난 17일 전주시가 `풍남제 행사'를 치르면서 전주운동장의 그라운드를 초토화시켜 울며겨자먹기로 익산시로 옮기려고 했으나 이것도 여의치 않게되자 별 대안이 없어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