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 기대주 현숙희 부상
기사입력 1996년 06월 19일 15시 01분
**훈련중 발등 다쳐 … 반깁스 상태 **올림픽 메달 전선 비상 여자유도의 기대주 (23.양회)가 발등을 다쳐 올림픽 금메달 전선에 먹구름이 감돌고 있다. 올림픽 여자유도 52㎏급 대표인 는 17일 태릉선수촌 유도장에서 훈련도중 오른발등을 다쳤다.
전지훈련차 한국을 찾은 대표선수와 실전과 다름없는 매트운동을 하던중 상대가 구사하는 허벅다리 후리기에 완강히 버티다 발등에 무리가 갔던 것.
는 스포츠과학연구소에서 18일까지 2차례 X레이를 찍어 본 결과 오른발등 물렁뼈에 심한 충격으로 인한 `중족골 염부조직손상'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담당의인 선수촌 의무실 이종화씨는 "발등을 심하게 눌린 상태로 다행히 뼈에는 이상이 없지만 1주일 정도 휴식한 후에나 정상적인 훈련이 가능할 것"이라고 소견을 밝혔다.
이에 따라 반깁스를 한 는 약물 물리요법은 물론 상체단련과 이미지트레이닝 등을 병행할 예정이지만 올림픽이 한달 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어서 1주일간의 공백이 큰 차질을 빚을 것은 뻔한 일.
대표경력 5년째인 는 94 아시안게임 금메달, 95 후쿠오카U대회 은메달, 96 독일오픈 1위에 오르는 등 국제무대에서 이름을 날려왔다.
1~3차 대표선발전을 휩쓸며 애틀랜타행 티켓을 거머쥔 는 당초 이번 올림픽에서 당일 컨디션과 대진운에 따라 금메달도 가능할 것으로 점쳐 왔었다.
하지만 갑작스런 부상으로 인해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강도높은 마무리 훈련을 할 수 없게 된데 따른 심각한 우려와 함께 아연 긴장하고 있다.
목발을 한 채 다리를 절뚝거리며 매트운동을 중단한 는 "올림픽이 얼마 남지도 않았는데 당분간 도복을 벗게 돼 안타깝다"며 "빠른 시일내 다시 매트로 돌아갈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