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교실](52)그립을3등분해 각각의 비거리를 확인해두라

기사입력 1996년 06월 12일 17시 03분

아마추어 골퍼들이 라운딩을 하면서 제일 불안해하는 대목이 어프로치 샷이다. 티샷, 세컨샷 모두 좋았는데 막판 어프로치샷이 희한하게 날아가는 바람에 더블보기로 홀아웃한 `비극'이 한두번 아니었을것이다. 이같은 실수를 방지하기 위해선 무엇보다도 자신의 단거리용(短距離用) 클럽의 상용(常用) 비거리를 알아두어야 한다. 피칭웨지로는 몇 야드를 날릴 수 있으며 샌드나 로브웨지로는 어디까지 보낼 수 있는지 `입력'해두라는 말이다. 또 그립을 위에서부터 상-중-하로 3등분해서 풀스윙에 해당하는 상(上)을 잡았을 때의 거리와 중(中)이나 하(下)쪽을 쥐고휘둘렀을 때의 비거리도 체크해두라. 그래야만 그린의 50m 안쪽에 접근했을 때 클럽 선택이 용이해진다. `호주의 백상어' 그레그 노먼은 홀에 가깝게 다가가면 손을 그립 아래의 샤프트에까지 내려 잡는다. 채를 짧게 잡는다는 것은 그만큼 스윙아크의 반경이 줄어드니 공이 그린을 오버할 우려가 줄어든다. 이때 주의해야 할 점은 공이 놓여져있는 라이(lies)를 읽은 뒤 클럽을 결정하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