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속눈썹 파마 이어 눈썹 염색 유행
기사입력 1996년 06월 10일 16시 35분
**신촌등 젊음의 거리 중심 신세대 확산 **"짙은 검정색으로 해주세요" 남성 고객도 "눈썹에도 염색 바람"
머리카락 염색과 속눈썹 파마에 이어 눈썹 염색이 등장, 신세대 여성들 사이에 서서히 번지고 있다.
서울 강남 일대 고급 미용실을 중심으로 암암리에 행해져 오던 눈썹 염색은 신촌 등 `젊음의 거리' 미용실을 통해 확산되고 있다.
서울 대현동 이대입구 세마미용실 김가영 원장은 "머리카락 염색 손님의 절반 이상이 눈썹 염색도 같이 한다"며 "눈썹 염색을 하는 손님이 하루 4~5명은 된다"고 말했다.
개중에는 짙은 검정 눈썹을 연출하는 남성들도 포함돼 있다고.
눈썹 염색은 머리카락 염색과 마찬가지로 오리지널 헤어에 갈색이나 검정톤의 색깔을 가미하는 것.
여성들은 클레오파트라 패션 운운하며 검정톤으로 염색하는 경우도 더러 있으나 대부분 갈색 톤을 원한다.
회사원 권지영양(23. 서초동)은 "머리카락과 눈썹 색이 달라 얼마전 눈썹 염색을 했다"며 "둘다 갈색으로 했더니 훨씬 세련돼 보인다"며 좋아했다.
눈썹염색은 화학약품이 눈에 해가 될 우려가 있는만큼 30분씩 소요되는 머리카락 염색과 달리 1~2분만에 재빨리 씻어내는 것이 특징.
액체가 아닌 크림타입만을 사용해야 하는 것도 색다른 점이다.
머리카락 파마염색과 함께 할 경우는 공짜로도 가능하나 눈썹 염색만 하려면 1만원~1만5천원 가량을 별도로 지불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