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김응국 '거인 탈꼴찌 내가 이끈다'
기사입력 1996년 06월 08일 15시 48분
"롯데의 6월 성적표는 내가 쓴다."
롯데 (30)의 6월 항해가 순조롭다.
7일 현재 46경기에 나가 타격 1위(0.359)에 최다안타 60개로 공동 2위.
모두의 예상대로 팀 타선 가동의 주포역할을 꾸준히 하고 있다.
프로 입문뒤 `통산 3할의 타율'을 자랑하는 그가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팀 타격을 견인하고 있는 것.
그래도 표정은 어둡기만 하다.
자신의 성적은 탄탄대로를 달리고 있지만 벌써 9일째 팀 성적은 꼴찌를 달리고 있기 때문.
`거인호'의 밑바닥 항해는 지난달 30일부터.
묘하게도 6월 1,2일 부산 쌍방울전의 2연승과 잠실 전의 2연패는 의 방망이 궤적과 운명을 같이했다.
쌍방울전의 7타수 5안타 4타점 불방망이는 팀의 6월 상승세를 이끄는가 싶더니 와의 경기에서 풀이 죽고 말았다.
타점 하나 없이 7타수 1안타.
그러나 방망이의 감은 아직도 생생히 살아 있다.
작년 에서 다쳤던 발목이 좋지 않아 느린 스타트를 끊은 의 작년 6월의 성적표는 2할8푼대.
"현재의 타격감각이 작년보다 더 좋다"는 이 부진의 롯데를 어떻게 견인할지 팬들의 눈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