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백감독SOS 깊은잠 2위 '위기'…박충식 출동
기사입력 1996년 06월 05일 15시 46분
**'호랑이 킬러' 해태전 출동 삼성 (26)이 팀의 3연패를 끊기 위해 나선다. 마무리로 한점이라도 리드하면 언제든지 등판, 승리를 지킬 준비를 마쳤다.
상대가 해태라서 더욱 자신이 있다.
해태에는 작년 2승1패에 방어율 0.83, 올해는 방어율 1.17에 1승1패를 올렸다.
승패를 떠나 경기당 평균 1점도 주지 않았다.
은 "고향선수들이라 잘알고 있는게 도움이 되는 것같다. 해태라면 언제든지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감독도 지난달 21일 제대하자마자 해태전에서 보인 투구를 보고 을 확실히 믿고 있다.
그것은 의 승부욕이 남다르기 때문.
지난 2일 현대전에서 신인 장정석에게 불의의 만루홈런을 맞았지만 오히려 약이 됐다.
버린다며 방심하고 던진 공이 맞은 터라 마무리하는 공 한개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새삼 깨달았다.
선발로 뛰다 마무리로 바꾼뒤 배우는 과정이라고 여기고 있다.
걱정도 없지 않다.
지난 93년 데뷔후 너무 많은 공을 던져 작년에는 오른쪽 팔꿈치 엘보로 고생을 했다.
때문에 팔꿈치를 강화 시키기 위해 경기후에는 팔이 묵직할때까지 아령을 든다.
팔꿈치를 많이 쓰는 언더핸드 투수이기 때문에 팔의 안쪽근육을 단련시키기 위한 조치.
또다시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겠다는 의 다짐을 믿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