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독수리 고공비행-신인4총사가 바람몰이
기사입력 1996년 06월 04일 17시 14분
**완전한 적응…"4강 쯤이야" 바람몰이 성공-. 한화가 꼴찌에서 3위까지 치솟은 원동력은 무엇인가.
지난달 1일 성적은 5승9패로 8위.
1개월이 지난 3일 현재는 22승21패로 3위다.
이같은 급상승의 가장 큰 원인은 신인들에 의한 바람몰이 성공이다.
주전급 신인은 송지만 홍원기 임수민 이영우 등 4명.
이중 송지만은 팀내 홈런(7개)과 타율(0.270) 선두이고 임수민(0.252)도 타격을 선도하고 있다. 뒤늦게 바람 대열에 합류한 이영우는 2할8푼, 페이스를 회복하고 있는 홍원기도 2할3푼3리다. 신인들의 진가는 이런 겉모습 외에도 실질적인 팀 공헌도 타격에서 잘 나타난다.
22승중 이들이 결승타를 치거나 승리에 결정적인 이바지를 한 경기는 무려 10게임. 홍원기의 4차례를 비롯해 송지만 3차례, 임수민 2차례, 이영우 1차례 등이다.
송지만은 홈런 2개를 때맞춰 터뜨렸고 이영우는 2일 OB와의 연장 13회에 결승홈런을 뿜어내 극적인 요소를 더했다. 특히 초반에 극히 부진하던 이들의 위세는 날이 갈수록 더하다.
최근 5게임 타율은 이영우 3할6푼8리, 송지만 3할8리, 홍원기 2할5푼으로 중견급 기량을 자랑한다.
한화는 이들의 맹활약에 고무된듯 올시즌 4강확보를 확신하고 있다.
감독은 "20여게임이 지나면서 신인들이 완전히 적응했다. 이제는 하위권으로 처지는 일은 없다"며 자신감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