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한-일축구 운명건 취리히 어떤 곳인가
기사입력 1996년 05월 31일 16시 09분
**산-호수 어우러진 전원도시 취리히는 어떤 도시인가 격전장 취리히는 위로는 눈덮인 알프스의 영봉, 아래로는 양탄자같은 파란 잔디가 뒤덮인 전원도시다.
누구나 이런 곳에서 한번 살아봤으면 하는 맘이 절로 생기게 하는 호반의 도시.
그러나 2002년 월드컵 개최지 결정을 앞둔 한-일 양국 관계자들에게 취리히는 `운명의 도시'임에 틀림없다.
북부 취리히주(州)의 주도(州都)이기도 한 취리히는 면적이 92㎢에 불과하며 인구도 36여만명으로 우리나라의 시(市)규모의 도시다.
에서 3번째 도시인 취리히 시민들 대부분은 독일어를 사용하며 일찌기 종교개혁 운동의 중심이 된 탓인지 유난히 교회가 많고 상공업이 발달됐으며 금융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관광도시답게 대형 쇼핑센터가 시내 곳곳에서 방문객들의 발길을 잡기도 하는 취리히는 휘츠베르그가에 있는 () 하우스가 있는 덕택에 지금 세계 축구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폭 4㎞, 길이 27㎞에 이르는 3번째의 취리히 호수는 기원전 8천년에 빙하가 녹아서 만들어진 것.
호수위에 한가히 떠있는 물오리떼는 관광객들의 발길을 잡기에 충분하며 역사를 한눈에 볼수있는 국립박물관도 바로 이곳에 있다.
한국 교민들은 손으로 꼽을 정도지만 한국음식점도 3곳이나 있을 정도로 한국 관광객들의 발길이 잦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