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일본의 역전 시나리오 무엇인가
기사입력 1996년 05월 30일 16시 01분
**"아벨란제만 믿습니다." 취리히 시내 비더(Widder)호텔에 마련된 의 유치캠프가 조금씩 들뜨기 시작했다. 은 29일(현지시간) 한국의 축구협회장과 구평회 유치위원장이 국내언론과 기자회견을 한지 1시간 지난 낮 12시부터 칼튼 엘리트호텔서 기자들에게 브리핑을 했다. 편향의 보비 찰튼()과 가마모토 등 축구스타들과 유치위원회 관계자들이 패널리스트로 참석한 기자회견서 가와부치 사부로 J리그 위원장(유치위원회 실행위부위원장)은 "상황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 내 표정을 보면 알 것"이라고 여유를 부렸다. 가와부치는 불과 1주일 전만 해도 "이 위험한 상황에 놓여있다"고 비관적인 발언을 했던 장본인이다. 비공식적으로 입수된 축구협회의 판세분석은 유럽 2표, 1표, 아시아 1표, 북중미와 중남미를 합쳐 4표(아벨란제 포함) 등 8표를 확보한 가운데 3표의 부동표(유럽 2, 1)에 대해 `희망'을 갖고 있다. 의 낙관론은 이 3표가 다 으로 올 수 있다는 것이고 투표당일 아벨란제의 영향력에 대해 거는 기대다. 아벨란제가 직접 투표에 나섬으로써 부동표의 향방에 영향을 미치는 한편 만약의 기권표에 대해서도 쪽으로 방향을 틀도록 최대한 입김을 불어넣는다는 계산이다. 투표현장에서 아벨란제가 끌어올 수 있을 것으로 이 기대하는 표는 최소한 2~3표다. 이같은 분석에 따르면 아벨란제의 투표권 행사는 지극히 당연하다.
그리고 축구협회가 관계자들을 통해 간접적으로 확인한 결과 아벨란제는 투표권을 행사할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한편 아벨란제는 그동안 관례적으로 투표권을 행사하지 않은 것으로 국내에 알려졌으나 오구라 준지 유치위 사무총장이 제프 블래터 사무총장에게 확인한 결과 98년 월드컵 개최지 결정당시 직전 투표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