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 2002월드컵 유치기원 특별경주
기사입력 1996년 05월 24일 16시 24분
## 월드컵 향해 고삐를 당긴다 월드컵 유치를 염원하는 `2002년 월드컵유치 기원 특별경주'가 26일 과천경마장에서 8경주 2,000m 레이스로 펼쳐진다. 이번 경주는 일반 경주상금의 2배인 3,260만원의 상금이 걸려 있는데다 2등급마 가운데 지난 1년간 1,500만원 이상을 벌어들인 10마리의 준마들이 출사표를 던져 자못 손에 땀을 쥐는 명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1년간 4,000여만원의 상금을 받아 출전마 가운데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말은 네살바기 산 거세마인 `천자'(11전3승). `천자'는 체구가 작고 빈약하지만 지난해 뚝섬배와 올 마주협회장배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경력이 있는데다 81.8%의 가공할만한 연대율을 과시하고 있어 이번 경주에서도 강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천자와 같은 조에 소속돼 있어 합동작전을 펼칠 것으로 보이는 `새날'(14전4승)은 한동안 양쪽 다리가 불편해 부진했지만 최근 컨디션을 회복, 연거푸 고액배당을 터뜨리고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뉴탄생'과 `수도서울', `용곡'도 선두그룹을 형성하는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뉴탄생'(9전4승)은 530㎏의 육중한 체격에서 뿜어내는 파워와 가속력이 뛰어나 절정기를 구가하는 준족. 지난 3월까지 데뷔후 100%의 연대율을 자랑하며 승급행진을 계속해온 ` 수도서울'(8전3승)은 그후 2패를 당하기는 했지만 최근 힘을 더욱 보강했다. 출전마 가운데 최고의 승률(57.1%)을 자랑하고 있는 `용곡'(7전4승)은 최근 1,900 경주에서 시종 2위와의 격차를 크게 벌리며 낙승을 거둬 결코 무시못할 강적으로 지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