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스타] 14명 불꽃 레이스
기사입력 1996년 05월 23일 15시 36분
##"장배 출전 티켓 7장 잡아라" 26일 결승 레이스인 8경주로 펼쳐질 장배 경륜 출전 티켓을 놓고 경륜 스타 14명이 24일 잠실 경륜장에서 격돌한다. 올해 처음 신설된 이번 대상경주는 스포츠조선배에 이어 올들어 두번째로 열리는 대회로 우승상금 300만원이 걸려있는 경륜 최대의 이벤트.
이에따라 각 선수들은 대상경주 챔프의 영예와 함께 우승 상금을 거머쥐기 위해 한치의 양보도 없는 박빙의 불꽃 승부를 연출할 전망이다.
이들 14명은 24일 예선전인 12, 13경주에 각각 7명씩 출전, 이중 성적이 뛰어난 7명이 26일 결승 레이스에 출전한다.
이날 12경주에 출전할 선수는 정덕이, 허은회, 노동근, 강광효, 정성기, 이순우, 공성열 등 7명.
이중 정성기선수는 승률(83%)-연대율(100%) 부문 각각 1위로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다.
스포츠조선배 우승과 함께 6연승 가도를 질주하고 있는 그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대상 경주 2연패와 함께 연승 최고기록(원창용의 7연승)을 갱신하겠다는 각오.
경륜 원년멤버인 허은회선수는 승률 19%, 연대율 63%로 추입에 관한한 최고의 실력을 갖추고 있으며 지난해 상금랭킹 1위인 `람보' 이순우선수는 1m79, 93㎏의 거구에서 뿜어 나오는 지구력으로 승부를 건다는 전략이다.
`여우'라는 닉네임을 갖고 있는 추입의 명수 공성열, 선행 스타일로 간간이 한방을 터뜨리는 노동근, 올해들어 기량이 부쩍 향상된 강광효선수도 만만치 않은 상대.
13경주에서는 `벨로드롬의 폭격기' 원창용과 `저격수' 김보현의 맞대결이 관심을 끈다.
원창용은 승률(71%)-연대율(86%) 부문 각각 2위에 올라있는 정상급 스타.
현재 5연승을 구가하며 상승세에 있는 그는 스포츠조선배에서 우승을 놓친 한을 이번에는 반드시 풀겠다고 벼르고 있다.
`최고의 승부사' `저격수'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김보현은 승률 53%, 연대율 67%로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의 하나.
`벨로드롬의 여우' 조덕행은 지난해 스포츠조선배에서 예상을 뒤엎고 우승을 차지한 `깜짝쇼'의 주인공이며 `피노키오' 우일용은 승률 35%, 연대율 59%로 올해들어 기량이 부쩍 향상된 기대주로 평가받고 있다.
이밖에 마크 능력이 뛰어난 김철석, 대상경주 예선에 첫출전한 `용인대 돌풍'의 주역 장보규, 소순직선수도 필사의 도전을 펼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