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교실]골프공을 밟고 생크를 탈출하자
기사입력 1996년 05월 22일 15시 13분
골프에는 악성 타구가 한둘이 아니다.
그중에서도 치는 사람에게는 부끄럽게, 옆에서 보는 사람에게는 위협을 주는 타구가 바로 생크다.
생크(shank), 사실 참 피로한 단어다.
정강이(뼈)나 연장의 자루를 뜻하는 이 말은 골프채의 클럽페이스와 샤프트를 잇는 앵글이 직접 공을 때려 빗맞아 날아가는 것을 일컫는다.
대개의 공이 골퍼의 오른쪽으로 튀기는데 이 바람에 동료나 캐디들이 예기치못한 데드볼로 강판(?)을 당하기도 한다. 한마디로 최악의 샷인 셈이다.
생크를 없애려면 다음 세가지를 명심하라.
첫째, 어드레스를 할 때 자기의 발앞에 두개의 공이 놓여있다고 가상하고 양발 엄지발가락으로 이를 하나씩 밟고 섰다는 기분을 가져라. 체중이 자연히 발뒤꿈치쪽으로 쏠릴 것이다.
그다음, 그립잡은 손을 부드럽게 해라. 손아귀에 힘이 들어가면 스윙궤도가 딱딱해지고 임팩트의 속도 또한 빨라져 타구점이 바뀐다.
마지막으로 양발을 목표선과 평행하게 서고 임팩트때 손을 몸쪽으로 끌어당기면서 공을 맞혀라.
괜히 폼을 잡는다고 무릎을 모으고 한켠으로 서거나 세게 치기위해 몸 바깥쪽으로 임팩트하는 사람들은 이로써 그들의 고질이었던 생크와 결별할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