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우]이자벨 아자니 선발대회 대상
기사입력 1996년 05월 21일 14시 53분
이자벨 아자니의 깊이있는 눈빛을 쏙 빼닮은 연기자 최지우(20)가 스크린 정상에 도전장을 던졌다.
지난 18일 영화 `디아볼릭'의 이벤트로 마련된 `샤론 스톤 vs 이자벨 아자니 선발대회'에서 최지우는 아자니상 대상을 수상하면서 5백만원의 상금, 미도영화사 전속, 영화 `박봉곤 가출사건' 출연을 보장받았다.
최지우는 "평소 이자벨 아자니의 연기를 좋아할 뿐더러 주위에서 아자니의 놀란 표정과 청순미가 닮았다는 말을 들어 출전했다"면서 한꺼번에 밀려온 행운에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
23기로 출발, `한지붕 세가족' `전쟁과 사랑' 등에 출연했던 최지우로선 연기활동에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마련한 셈.
당초 최지우는 영화 `귀천도'의 여주인공으로 캐스팅되면서 화려한 스크린 데뷔를 준비했지만 촬영초기 건강문제 때문에 포기해야하는 시련도 겪었다.
2달여 휴식을 취하며 완전한 건강을 회복했다는 최지우는 "아직까지 나의 이미지에 맞는 배역을 못했던 것이 아쉬웠지만 앞으로 좋은 작품에서 나의 모든 것을 보여줄 수 있는 연기를 해보겠다"고 포부를 밝힌다.
부산여전 무용과를 졸업한 최지우는 1m72, 50㎏의 흠잡을 데 없는 몸매를 자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