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황선홍-유상철 국가대표팀 복귀
기사입력 1996년 05월 18일 16시 07분
**황-과 투톱/유-다목적카드 활용 국가대표팀이 날개를 달았다. 와일드카드로 올림픽팀에 몸담았던 (포항.28)과 유상철(현대.25)이 18일 국가대표팀에 원대복귀, 활기가 넘치기 시작했다. 이들의 가세로 지난 16일 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0대2의 완패를 당해 의기소침해 있던 박종환 감독도 어깨를 활짝 폈다. 이들이 명문인 AC밀란(24일)과 (27일)와의 연이은 평가전에서 멋진 플레이를 연출해줄 것을 확신하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박감독은 이들을 이용한 다양한 작전으로 반드시 승리, 월드컵 유치에 한몫을 해낸다는 각오다. 을 골잡이 (전북)과 함께 투톱에 기용해 다양한 공격 루트 개발을 담당케 할 계획이다. 또 유상철은 상황에 따라 측면수비수와 중앙수비형 미드필더 스위퍼 스토퍼 등 `다목적 카드'로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은 지난 94년 미국월드컵에서 부진, 침체에 빠졌으나 지난해 후기리그에서 8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면서 컨디션을 되찾았다. 아디다스컵 3골을 비롯, 지난 1일 과의 평가전에서도 2골을 따내 예전의 골감각을 완전히 회복했다. 유상철은 지난해 6월 리우 선발과의 코리아컵 개막전에서 중거리포 2개를 성공시켜 스타로서의 입지를 확실히 했다. 그러나 지난해 겨울 오른쪽 다리 부상의 후유증으로 잠시 주춤하다 올해 국가대표로 재발탁됐다. 시야가 넓은데다 골결정력이 좋아 그라운드를 헤집고 다니며 상대팀의 혼을 빼놓는다. 박종환 감독도 지난 16일 대표팀과의 평가전이 끝난 뒤 "유상철만 있었더라면 쉽게 지지 않았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표시했을 정도다. 이들의 진가는 오는 24일 AC밀란전에서 부터 나타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