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세계 정상급 교향악단, 서울서 화음잔치
기사입력 1996년 05월 18일 15시 56분
## 내셔널 오케스트라 - 교향악단@@ 도이치 오케스트라 - 콘스탄자 교향악단 세계 정상급 교향악단들이 줄줄이 몰려온다. 내셔널 오케스트라(22~23일, 예술의 전당)를 필두로 교향악단(27~28일, 예술의 전당), 도이치 오케스트라(28~29일, 세종문화회관), 콘스탄자국립교향악단(29~30일, 예술의 전당) 등이 차례로 내한, 교향악 축제를 연다. 를 제외하고는 모두 처음으로 한국을 찾는 이들의 내한러시는 음악 팬들에게 즐거운 선택의 고민을 안겨준다. 내셔널오케스트라는 피아니스트이자 지휘자인 미하일 플레트네프가 지난 90년 창단한 최초의 민간 교향악단. 구(舊) 소련의 명문 오케스트라의 수석급 연주자들이 대거 참가하면서 창단 직후 세계적인 교향악단으로 급부상했다. 연주곡은 로시니의 `윌리엄텔' 서곡, 무소르그스키의 `전람회의 그림', 의 피아노 협주곡 23번, 차이코프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와 교향곡 제4번 등으로 잡혔다. 특히 피아니스트이기도 한 지휘자 플레트네프가 의 곡을 직접 연주하기도 한다. ` 페스티벌'을 테마로 아시아 순회공연을 열고 있는 교향악단은 4번째 내한무대를 마련한다. 미국 빅5 오케스트라중 하나인 는 쇤베르크 바로톡 라흐마니노프 등 20세기 작품을 세계 초연하는 등 폭넓은 음악적 관심과 연주폭으로 명성을 얻어왔다. 볼프강 자발리슈가 지휘하는 내한 연주회는 `에그먼트'서곡을 비롯, 교향곡 4~7번 등 의 음악만을 레퍼토리로 선정했다. 도이치 오케스트라는 피아노의 거장이자 지휘자인 블라디미르 아슈케나지가 인솔한다. 연주곡은 프로코피에프의 피아노협주곡 3번, 차이코프스키의 교향곡 6번, 의 교향곡 3번, 멘델스존의 `핑갈의 동굴' 등. 재독소프라노 권해선씨가 협연하기도 한다. 지휘자 라두 가브리엘 시오레이가 지휘하는 콘스탄자 국립교향악단은 부산 청주 대구 등 10대 도시 순회공연을 열기도 하는데, 팔라의 발레음악 `사랑은 마술사',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협주곡 d단조, 카포이아누의 `드라큐라에 대한 진실' 등을 들려준다. < 박삼철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