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수! 너를 기다렸다
기사입력 1996년 05월 12일 16시 26분
**손가락 부상 완쾌 …14일 컴백 **곰 공-수 완벽조화 짜임새가 확 달라진다.
OB `공수의 핵' (30)가 부상을 이겨내고 돌아온다.
오른손 엄지손가락 부상으로 지난 3일 전부터 자취를 감췄던 는 상태가 부쩍 좋아져 빠르면 14일 광주 해태전부터 글러브를 다시 낄 예정이다.
는 속칭 `막힌' 타구를 몇차례 때리면서 오른손이 울리는 바람에 엄지손가락 뿌리쪽의 손바닥과 손등에 시커 게 피멍이 들었다.
매일 환부에 침을 맞아 피를 빼내는 치료를 받은 결과 현재 수비는 거의 지장이 없고 타격도 80이상은 가능한 상태.
오더를 짤 때마다 입버릇처럼 "명수 오늘 된대?"하고 물어봤던 감독의 이마에도 이제 주름살 하나가 펴지게 됐다.
그간 공-수에서 의 빈자리는 역시 허전했다.
전형도와 윤기수가 번갈아 2루수를 맡았지만 전처럼 든든한 맛이 없었고 특히 타격이 더 문제였다.
상-하위 타선의 연결고리인 중-하위타선이 무기력해져 사실상 게임을 1~4번 4명으로만 풀어나가야 했다.
가 들어서 6,7번을 맡게 되면 공격의 리듬이 끊어지지 않아 타선이 한결 짜임새를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주전들의 잇단 부상으로 `종합병원' 신세였던 OB 덕아웃이 의 복귀로 아연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