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진로 - 농구스카우트전쟁 2라운드

기사입력 1996년 05월 10일 15시 29분


## '윤제한 모시기' 경쟁@@ 연고선수 지명권 어떻게 행사할지 관심 윤제한(.1m92.포워드)이냐, 이상영(.1m88.포워드)이냐. 97년 3월 창단예정인 신생 남자실업농구단 반도체와 진로가 `스카우트 전쟁 2라운드'에 돌입했다.

와 진로는 신생팀 창단을 돕기위한 남자실업농구연맹의 결정에따라 나란히 1개 연고대학 지명권+2명의 연고선수 지명권을 부여받았다.

는 대학 지명권을 에 행사, 양희승(1m95.포워드) 박재헌(2m.센터) 박훈근(1m97.센터) 박규현(1m80.가드) 등 4명의 대어급 선수를 확보한데 이어 의 `한국판 타이론 보그스' 김태진(1m77.가드)을 연고선수로 스카우트한 상태. 진로 역시 신석(1m88.포워드) 김승관(1m78.가드) 정도근(1m84.포워드)에 (2m7.센터)이 포함된 를 연고대학으로 지명한데 이어 의 손규완(1m88.포워드)을 연고선수로 스카우트했다. `법정싸움'으로 비화된 문제에 대해 진로측은 대화와 설득을 통해 해결한다는 방침아래 서장훈측과 꾸준한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 이에따라 와 진로가 남은 1명의 연고선수 지명권을 어떻게 행사하느냐가 남은 관심사. 두 팀은 모두 의 윤제한을 `짝사랑'하고 있다.

는 윤제한측과 입단합의를 봤음에도 불구하고 남자실업농구연맹이 ` 문제' 등으로 창단자체에 위기를 맞고 있는 진로에 우선권을 주기로 결정함에따라 윤제한의 `반쪽'만을 손에 넣고 있는 상황. 반면 진로 역시 연맹 결정에 의해 윤제한의 지명권을 잡았지만 본인은 물론 학교측의 반발로 전혀 합의를 이루지 못해 연맹의 `지원사격'(유권해석)만을 기다리고 있다. 와 윤제한측은 연맹이 윤제한에 대한 진로의 지명권을 강행할 경우 불법으로 간주, "`법정싸움'까지 불사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와 진로는 `만에 하나' 윤제한을 놓칠 사태에 대비, 의 슈터 이상영과도 줄을 대놓고 있는등 `양동작전'을 전개중이다.

치열한 `눈치싸움'속에 전개되고 있는 와 진로의 `스카우트 전쟁 제2리운드'가 어떤 식으로 `교통정리'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 조석남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