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 '방망이는 요술 방망이'
기사입력 1996년 05월 09일 17시 35분
##휘두를 때마다 부수입‘행운’현대 돌풍주역 복덩어리 현대 (23)의 방망이는 거침이 없다. 8일 인천 쌍방울전까지 홈런 9개를 비롯해 타점(21개) 장타율(0.733) 등 공격 3개부문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나머지 타격(0.364, 4위) 최다안타(32개, 2위) 출루율(0.404, 8위) 도루(5개, 5위) 등도 골고루 상위권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선두로 올라선 현대의 버팀목인 것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올시즌 최고타자 후보라면 몰라도 더이상 그를 신인왕 후보로만 묶어놓을 수 없게 됐다.
여기에 의 방망이는 `요술방망이'다.
폭발적인 타격과 함께 방망이를 한번 휘두를 때마다 적게는 10만원부터 많게는 수백만원이 굴러들어오고 있는 것.
우선 구단에서 실시하고 있는 각종 보너스가 의 돈주머니를 두둑하게 만들고 있다.
승률 5할을 기준으로 적용되는 월별보너스로 약 1백만원, 1백만원의 상금이 걸린 `오일뱅크존'을 넘긴 홈런 2개로 2백만원과 직접타구 1개로 50만원, 50만원의 상금을 주는 홈경기 우수타자에 4번 선정되면서 2백만원, 홈구장 승리 때 홈런타자에게 개당 10만원씩 주어지는 홈런상금 70만원 등 총 6백20만원을 받아넣었다.
또 언론사에서 주는 상금으로 스포츠조선이 제정한 씨에로상 5월 첫주 MVP로 선정된데 따른 상금 50만원을 비롯해 2백90만원을 덤으로 챙겼다.
모두 합하면 9백10만원.
개막후 채 한달도 안돼 웬만한 직장인의 9개월치 월급에 맞먹는 부수입을 올린 것.
현대의 돌풍을 지켜보는 것만큼이나 흥미를 끄는 의 `돈방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