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대학생 뚜쟁이 배동성

기사입력 1996년 05월 01일 15시 57분


**김수용과 콤비… 익살-재치 진행 미남개그맨 의 주가가 연일 폭등하고 있다. 요즘 `가장 잘나가는' 코미디프로그램으로 장안의 화제를 불러모으고 있 는 2TV `코미디 1번지'(연출 김웅래)에서 `캠퍼스미팅'의 주역으로 맹활약중이기 때문이다. 의 임무는 매주 5명의 여대생을 데리고 전문대학을 방문, 해당학교의 남학생들과 짝을 맺어주는 역할. "대한민국 최고 캠퍼스 중매쟁이가 된 기분이에요. 제가 마이크를 잡고 나서면 처음 전혀 마음에 두지않던 주인공들까지 커플로 맺어지는 일이 다반사거든요." 개그맨 김수용과 콤비를 이뤄 미팅을 주선중인 은 특유의 익살과 재치감각으로 만능엔터테이너로서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한다. MC영역과 즉석 스탠딩개그를 동시에 펼쳐가며 남녀 미팅후보들을 공략하고 매료시키는 타고난 재간둥이다. 상대방 각각에게 질문을 통한 정보캐기방식인 `묻고 알고'를 비롯해 경매형식의 `선물 주고 받고', 그리고 헤드폰을 낀 상태에서 상대방을 마음껏 헐뜯고 흉보는 `속마음 겉감정' 등은 이 감춰놓았다가 풀어놓은 기발한

아이디어들. 특히 후배개그맨 을 앞세워 여학생들이 원치않는 파트너 한명을 골라내 아버리는 `폭탄제거반' 코너는 평소 의 개그감각을 엿볼 수 있다. 90년 코미디탤런트 출신인 은 2TV `한바탕 웃음으로-봉숭아학당'과 `쓰리랑가족', `쇼비디오자키-심틀러' 등에서 시선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