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형 포수 강성우 - '짭짤한 타격'
기사입력 1996년 04월 27일 14시 58분
**OB전 하위타선 폭발 이끌어 롯데 강성우(27)가 과외수업에 재미를 붙였다. 정평이 나있는 수비뿐만 아니라 타격에도 재미를 붙인 듯 하위타선의 촉매제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지난 26일 OB와의 3연전 첫 날.
OB 선발은 작년 전구단을 상대로 승리를 일구고 롯데전에서 3승1패를 기록했던 .
묵직한 구위에 눌려 2회까지 삼자범퇴를 당하던 롯데타선에서 첫안타로 포문을 연 주인공은 8번 강성우였다.
3회말 무사 1루에서 의 초구를 중견수 앞으로 날려버린 것.
강성우는 의 솔로홈런으로 추격전을 벌였던 4회말에도 역전 우익수희생플라이로 한 몫을 했다.
"성우는 공격보다는 수비쪽에 더 무게중심이 가 있다"는 말을 더 이상 듣기 싫었던 것.
작년보다 방망이를 한뼘 정도는 더 짧게 잡고 올해부터는 하위타선의 핵심으로 거듭나고 있다.
4~5월초까지는 팀에서 의 타격을 살려주려는 계획 때문에 번갈아 마스크를 쓰게될 전망이다.
작년 시즌이 끝나자마자 어깨 통증에서 벗어나 이젠 예전처럼 투수들의 넉넉한 `안방마님'이 되는 일만 남았다.